15. 02. 24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기도를 노동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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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모처럼 일없이 전화도 없이 쉼표를 찍고 중보기도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가만히 앉아 한분씩 고마운 얼굴들을 떠올렸습니다.

식사후엔 늘 밥값을 항상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계산하시는 김광숙 집사님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누구보다도 돈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돈보다 더 소중한 관계를 생각하고 진실로 아무 욕심없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최선을 다하여 섬기고 싶은 마음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할 때마다 주도적으로 하시고 한 겨울에도 비오듯 땀을 쏟으며 주님께 죽도록 충성하시는 설곡산의 모세 원장님 얼굴이 떠오릅니다 바보스러워서 그런게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수도자적인 몸부림으로 책임과 성실의 삶을 실천하시는 진정한 예수의 작은형제이기 때문이지요.

교역자 회의 때마다 자주 먼저 사과하시는 임정순 전도사님은 잘못하는 일이 많아서 그러시는게 아닙니다. 교회를 사랑하시고 부족한 담임목사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아끼기 때문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나와 아내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송길원 목사부부는 내게 빚진게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날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늘 카톡이나마 안부를 물어주시며 격려해 주시는 서승신 권사님은 한가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마음 속에 나를 기억해 주시고 배려하고 성원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도 잘 압니다.

아아, 소중한 이웃들의 소박한 사랑에 감사가 넘칠 따름입니다. 살면서 너무 마땅히 여긴 것은 아닌지? 사랑하는이들의 순수함과 너그러운 마음에 제대로 응답하질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잠시 주위를 돌아보니 위에 쓴 분들 이외에도 진실로 감사해야 할 친구들의 이름이 자꾸 떠올라 한사람씩 그 이름을 계속 불러보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야말로 아무 일없이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일인 기도를 노동처럼 올려 드리는 날입니다!!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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