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05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함께해서 행복해요!!"

...

기찻길 옆 작은교회에서는 두달에 한번 오후 집회를 새교우 환영예배로 드리며 코이노니아를 아주 진솔하면서도 찐하게 나눕니다.

먼저 다니는 교우들과 교역자들이 아주 확실하게 망가져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세상의 권위는 높아질수록 생기지만 교회의 권위는 낮아질수록 임하기에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력의 힘 만큼은 거부할 수 없는 것처럼 나이가 드신 목사님들은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봐도 역시 점잖은 것 밖에 나오질 않는 습니다.

점잖다는 말이 풀어쓰면 젊지 않다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점잖은 것만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래서 두달에 한번은 저희 교역자 중에 제일 젊은, 아니 시퍼렇게 어린^^ 막내 류주형 전도사가 시키는대로 모든 목사들이 순명하기로 다짐을 했습니다.

모두들 막내 전도사가 어떤 구상을 해 올지 조마조마해 하며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연습시간이 와서 곡 명이 찬송가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함은’이라 하는 말을 듣고는 모두가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 이 곡을 힙합으로 부르며, 춤을 추며 하겠습니다!! ”라는 말에 모두들 뒤집어 지고 말았습니다.

한분은 허리가 아프기에, 한분은 이러면 교회를 옮길수도 있기에, 나머지는 이건 도저히 불가능하기에, 라면서 잠시 궁시렁거렸지만 단단히 순종을 다짐한 터라 모두들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를 랩퍼가 되어서 힙합댄스와 함께 올려드리는 통에 사흘이 지난 아직도 허리가 아프시다는 교역자가 계십니다.

그런데 남녀노소 불문 모든 성도님들의 고백이 동일합니다.

“넘넘 사랑해요!”
“더욱 더 존경해요!”
“함께해서 행복해요!!”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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