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3. 07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방향을 바꿔 씨엡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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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공항에 착륙하던 터키항공사 비행기 앞 바퀴 하나가 펑크 나면서 공항이 폐쇄 되었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작은 사고이니 금방 수습이 되겠지 생각했다가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되어도 모든 비행기가 뜨지 않는다 하여 다시 또한번 이번엔 더 크게 놀랐습니다.

어제는 밤새 기도하며 네팔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만을 간절히 구하였지만 결국은 내일도 장담할 수 없다 하여 포카라 다일교회 창립 예배를 부득이 4월5일 부활주일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이일이 무슨 일인지? 마음속에 여러번 묻고 있는데 눈치를 알아차린 권갑덕, 조동래 집사님은 바울사도가 아시아를 가려했으나 마게도니아로 가게 된 일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도리어 이 일을 반갑게 여기며 공항과 공항근처에 사는 최영미 집사님 댁에서 머물면서 불평은 고사하고 더욱 감사와 범사에 감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아쉬움이 더욱 큰지 네팔 에서 저와 일행들을 눈 빠지게 기다릴 네팔 다일 가족들을 생각하자니 안타까운 마음에 몇번 울컥할 정도였습니다.

최홍 원장님과 통화할 때는 그만 울어 버릴 것만 같아 전화를 이내 바꾸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젠 아쉬움을 버리고 감사함으로 네팔 선교지와 사역에 필요한 준비했던 모든 물품을 캄보디아에 모두 갖다 주고 오려고 합니다.

4월 3일 떠나서 10일에돌아올 다음 네팔 일정에는 하나님께서 이보다 더 크고 좋은 것으로 넘치게 채워 주시리라 분명히 믿기 때문입니다!! ^^

덕분에 교회창립 기념행사 뿐만 아니라 네팔 가족들과 부활대축일 감사예배와 세례식과 세족식까지 그리고 여유있게 트레킹까지 다녀 올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카트만두가 아닌 씨엡립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위해 기도 해 주시고 특별히 네팔 다일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하!!,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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