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3. 09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건물보다 생명을!”

...

캄보디아 소년 르은이와 뽀안이는 이곳에서 만날 때마다 반가움과 고마움을 격하게 표현합니다.

한 녀석은 앞에서 한 녀석은 뒤에서 끌어 안고 비빕니다. 한국의 다일천사병원과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까지 살아있음도 보장받을 수 없는 심장병과 척추 측만증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기와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르은이 수술비는 3천만원 들었지만 뽀안이 수술비는 1억 2천만원이나 들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뽀안이 수술비가 8천만원 들어서 두 아이 합하여 1억 천만원으로 알았는데 지난해 이 두 아이의 수술비만 1억5천만원 이었답니다.

왕복 항공료와 숙식비를 뺀 수술비용만도 이렇게 커서 너무 미안하고 너무도 부담스러운 비용이라서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캄다일 가족들 뿐만 아니라 재단본부 가족들이나 다일의 후원회원들은 1억5천만원이 아닌 15억이 들었어도 이 두 소년을 반드시 살렸을 것이다!” 말했더니 주르륵 눈물을 흘리더군요.

“목사님, 고맙습니다!! 이곳 현지에서 한화 1억 5천이면 제대로된 건물 한채를 올리고도 남습니다. 아시아 다일 비전센타 기초공사는 충분히 하고도 남았을 돈입니다!”

“......”

“하지만 건물보다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 먼저라서요. 이 두 아이들 빼고도 1:1아동 결연으로 돌보는 아이들만도 이제는 700명입니다.”

“......”

“매달 3만원씩 고정 교육비만도 2천백만원 이상이 매달 나가니까 일년이면 엄청 큰 돈이지요. 이런 돈으로 씨엠립에 번듯한 건물을 지었다면 그동안 지어도 몇채를 더 지었을 것인데요^^ 건물보다도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키우라고 늘 말씀하셔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온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입니다.”

“그래, 그래, 잘했네!
건물보다도 생명을!!”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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