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3. 2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힐링테라스, 온유의 뜰에서!"                  

     

  

어제는 2학년 8반 최진혁군 교실에 갔었는데 오늘은 2학년 2반 반장이었던 양 온유 양이 공부하던 교실을 가보았습니다.

온유는 안산명성교회를 섬기는 양봉진 집사님의 첫째 딸이었습니다. 온유는 교회에서는 고등부 회장을 맡았고 늘 책임감있고 반듯하고 착하고 예쁘고 성실하기로 소문난 여고생이었습니다.

온유의 꿈은 음악 치료사였기에 그 꿈을 기억하며 온유의 친구들이 그 꿈을 이루어 가도록 힐링테라스, 온유의 뜰을 단원고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교회 옥상에 만들게 된 것이랍니다.

김홍선 담임목사님과 친구이신 장병용 목사님께서 상징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옥상위에 두 그루 나무를 심어 온유나무라 칭하고 그아래 벤치를 만들어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도록 했으며 나무 가지의 파랑새는 우리에게 희망과 소중함을 알려주며 머리를 하늘로 향한 새는 노래하는 새(singing bird)이고 땅을 바라보는 새는 생각하는 새(thinking bird)라고 합니다.

처절한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간직하며 그 날과 아이들의 꿈을 반드시 실현시키자는 뜻 이랍니다.

0416 송이의 꽃을 도자기로 만들어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꽃봉오리가 이제는 이 뜨락에서 새싹으로 꽃으로 피어나도록 했으며 곁에 지지않는 국화꽃 (Re Bloom)을 만들어 추모의 마음 또한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음을 증언하고 있답니다.

이제 합동분향소를 시작하여 단원 소생길(소중한 생명의 길)을 통해 단원고교를 거쳐 힐링 테라스에서 다시 바라보니 세월호의 아픔과 희생자들과 그 자녀들과 부모들과 친구들의 상처가 별이 될 수 있는 치유의 길이 더욱 밝히 보여서 저절로 기도하게 됩니다.

친구 여러분들도 상처가 흉터가 아닌 아름다운 무늬가 될 수 있도록 이곳 힐링테라스, 온유의 뜰을 찾아주셔서 함께 기도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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