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혀있는 책들로”
아무리 길고 긴 시간이 흘러가도
지워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 작품 속에 깃든 작가의 정신입니다.
굳이 작품이라고까지 명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매일 매일 무엇인가
의미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성과 영성이
결국 보이는 것에서 묻어나오고
표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가득 찬 것이
입으로 나오게 되어 있고
가득 찬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지요.
수줍은 듯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로
키다리아저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듯
모나리자로 다빈치의 마음을 알아차리듯
월광소나타로 베토벤의 마음과 만나듯
얼을 담아 쓰는 글과 말과 기도와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늘 당신의 진 면목과 참된 가치를 보며
만남의 은총을 노래하게 됩니다.
오늘도 당신과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하나님 마음에 들기를,
우리가 쓰는 글과 생각뿐만 아니라
마음의 묵상까지도
온전히 열납되기를...
아하!
수줍은 듯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