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장모님의 고백이..."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친구의

아내와 처제가 설곡산을 찾아오셨습니다.

병상에 누워계신 위독하신 어머님을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더 찾아뵙기 위해서

한국을 잠시 방문한 것입니다.

친구의 장모님을 직접 뵌 일은

한번도 없으나 친구 부인과 처제를 통해서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큰 감동을 받습니다.

어머니가 직접 쓰신 글이라며 건네준

책 제목이 “쌀 세가마니와 네남매”였습니다.

 

암투병 중에서도 한 줄 한 줄 적어 내려가신

네 자녀를 위한 친구 장모님의 일기를 보며

머물고 싶었던 소중한 순간들과

자녀들에게 꼭 남기고 싶은 사연들이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쓰여진 고백이어서

친구의 장모님을 글로 만나다가

제 친구를 가까이에서 보는 듯 합니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한 팔을 잃어버리고 한 다리를 절고 있지만

굳센 신앙과 재활의 의지로

다시한번 일어서기에 성공한 자랑스런 내친구

왕건, 심종건 집사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오래전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저의 장모님이 간절하게 생각났습니다.

5남매 자녀들을 위하여

몸과 마음 다바쳐 헌신하시고

자신의 삶을 깨끗이 정리하면서

도리어 염려하는 가족들을 위로하시던

저의 장모님이 왜, 이다지도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싶어 지던지요.

 

오늘은 제 친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친구로써 조언 한마디 할 생각입니다.

“친구야, 자네 장모님께 잘해드리게나

살아계실 때 잘하라고, 곁에 계실 때 말야!”

“아하!!”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친구야, 자네 장모님께 잘해드리게나. 살아계실 때 잘하라고, 곁에 계실 때 말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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