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이 하여, 집에서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어떤 맛있는 것을 만들까,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우 행복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만두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에서처럼, 김치 속을 아주 많이 만들어서, 명절 내내 만두 전골도 하고
만두국도 만들고, 만두를 쪄서 간식처럼 만들자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D-데이 만두를 만드는 날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만두 속을 아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명절에 집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전부 모아서 만두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만두 속이 많다 보니, 왕만두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들 만두가 먹고 싶어서, 눈에 불을 켜고 만두 만들기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두를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많이 만들어져서, 어머니는 아주 만족을 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명절 내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아주 흡족하였습니다.

만두를 삶아서, 시식을 하였습니다. 맛이 있는지 아이들은 아주 맛있게 만두를 먹었습니다.
이 모습에 어머니는 힘을 얻어서, 만두를 계속 삶았습니다.

그런데.... 만두가 맛이 있는지, 만두를 삶아서 내놓을 때마다 아이들이 달려 들어, 만두를 다 먹는 것이었습니다.
만두를 삶는데 시간이 걸려서, 아이들의 배는 계속 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만두가 다 삶아지면, 방에서 놀던 아이들도 전부 모여서 만두를 남김 없이 다 먹고, 다시 방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처음에 만든 만두는 그렇게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황당하여, 명절 때 먹을 만두를 다시 만들기로 하여, 반죽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만두를 피를 만드는데, 너무 지쳐서, 만두피 키기가 아버지 얼굴만 합니다.
그리고는 그 피에 속을 넣고 만두를 만듭니다.

오후 2시부터 만두 속을 만드고, 반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만두 만들기가 끝나니, 저녁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이번에 만두를 만들고는 몇 년동안 만두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명절에 먹고 싶어 만든 만두를 결국은 죽자고 덤벼 만들었습니다.

만약에 시간이 늦지 않았다면, 어머니는 반죽이 남아서 만두 속을 더 만들고,
만두 속이 남으면, 반죽을 다시 해서 만두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번 명절에 다일 어린이집은 몇년치 만두를 한 번에 만들어 다 먹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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