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과테말라 밥퍼 사역

과테말라다일공동체, 밥퍼에 오는 아이들!

마스크 파는 아이들을 처음 만난 것은 세달전 길거리였습니다.

무거운 마스크 박스를 들고 밑창이 다 닳은 신발을 신고 마스크를 사라고 다가왔던 아이들이지요.

마스크를 사고 배고프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해서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토요일 마다 밥퍼로 왔습니다.

그러나 코비드가 다시 심해져 한동안 못오던 아이들이 5월부터 다시 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도 1년 넘게 문을 닫아 책가방 속에 마스크를 넣고 팔러 다니는 다른 동네 아이들도 오고 있습니다.

밥퍼에 처음 온 아이들은 수줍어하고 경계하지만

무거운 짐 내려놓고 먹고나면 마음을 열어줍니다.

감사하게도 운동화 후원이 많이 들어와 밥퍼에 오는 아이들의 발을 닦아주고

양말과 새운동화를 신겨주고 있습니다.

발이 붓고 상처가 나있는데 양말도 없이

밑창 다 닳은 신발을 신고 종일 물건을 팔러 다니는 아이들의 발은 상처 투성이에 부어있더군요.

잠시 쉬며 배부르게 먹고 새신을 신고 좋아하며 돌아갔지만

다시 무거운 박스와 가방을 메고 가는 뒷모습이 오래 남아 있습니다.

보호자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줄수 있는 방법은 길거리 밥퍼입니다.

월 1만원으로 길거리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과 희망을 줄수 있는

과테말라 밥퍼 정기후원자님들을 기다립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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