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현장]

밥퍼 리모델링 현장

밥퍼나눔운동본부, 드디어 리모델링 시작했어요!

1988년 청량리 역광장에 나흘을 굶고 쓰러진

함경도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으로 시작된 다일공동체의 밥퍼 나눔

드디어 33년만에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청량리 588-152번지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부르심에 대한 믿음과 사명 하나로 시작한

작은 나눔의 불꽃으로 길 바닥에서 1년 이상을 라면을 끓여 드리게 되었고,

자원 봉사자들과 후원회원의 도움으로 밥을 지어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나누어 드릴만한 작은 공간마저 허락되질 않아서

청량리 야채시장 쓰레기 더미 위에서

그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청량리 쌍굴다리에서 밥을 지어 나누기를 14년!

서울시의회의 결정으로

서울시 시유지에 동대문구청이 가건물을 지어

가건물에서 8년,

23년 세월이 지나서야

현재의 밥퍼 나눔운동본부 건물이 세워졌으나

역시 임시 가건물이라

그사이 시설이 너무 낡고 협소하고

엘리베이터가 없다보니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과

무의탁 노인들은 2층과 3층을 사용도 못하셔서

장애가 있는 분들도 이용이 편하도록

완전한 새로운 시설로 거듭나게 됩니다.

쌍굴다리의 기적을 경험하며

감동하신 많은 후원회원들이 재건축을 위해 12억을 모아 주셨는데

건축회사 이야기로는 5억은 더 들어가야

제대로 갖춘 사회복지시설이 될 것이라 합니다.

어느덧 한국사회에서 나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밥퍼

명실공히 시민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이루어 놓은 사랑의 쾌거요 놀라운 기적입니다.

금번 리모델링 역시 구청 예산과

서울시 예산은 단 한푼도 받지도 않았고

전혀 원하지도 않았기에

오로지 뜻있는 분들의 십시일반 성금으로만 충당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밥을 드시러 오시는 분들의 수는 점점 더 많아지고

수도권 밖에서도 먼데서도 오고 계신데

임시 가건물은 많이 노후되고 안전이 문제가 되어

안전제일을 모토로 리모델링을 시작해

10월 말로 공사를 마감하려 합니다.

오늘 이 무더운 날에 본격적으로

철거가 들어간 공사 현장을 둘러보자니

지난 33년의 밥퍼 역사가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함께 인내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감동과 감격의 눈물이 절로 흘렀습니다.

네달의 공사기간 동안에

부족한 리모델링 공사비 5억이 채워지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중보 기도가 필요합니다.

국.내외 다일의 모든 가족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했듯이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 이루어졌음을 잘 알기에

다시 한번 두 손모아 기도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장 선하신 방법으로

부족함을 채워 주시고 밥퍼가

금년 다일의 날(11월 11일)에 새롭게 다시 태어나며

밥퍼 문을 활짝열 수 있도록

기도와 정성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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