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기쁨이...


어제 오랜만에 찾아간 다일교회에서는

아시아의 중국과 캄보디아, 네팔과 필리핀,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로 떠나는 15명의 젊은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보내는 파송식이 있었습니다.
파송예배를 집례하고 강복하고 나오는데
성가대 지휘자 최인순 장로님께서
손을 흔들면서 반갑게 뛰어오시더니
불쑥 손주의 웃는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목사님, 제 딸아이 인영이가요

어느덧 이렇게 엄마가 되었어요
이 사진 좀 보세요! 손주녀석 재현이요! 
너무 너무 귀엽죠! 예쁘죠!“
“저 자랑하고 싶어서 못견디겠어요, 호호호!
할머니가 된 사실이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막상 되봐야 진짜 알겠더라구요, 목사님!
목사님도 어서 할아버지되는 기쁨 누리세요”


한참이나 손자 자랑을 늘어놓으시는

저의 오랜 친구, 최장로님의 얼굴에서
기쁨과 환희가 가득 넘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이제 곧 할아버지가 될 날이 멀지 않았기에
벅찬 설레임이지만 속으로 가만히 외쳤습니다.
며느리가 될 자매 사진을 꺼내보이며


“나도야, 곧 할아버지 된다고! 우하하하!

나도 이십일 후면 이제 며느리 본다니까!”
“가족 하나 더 얻어서 시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이
이렇게 기쁘고 감사한 건지 막상 되보니 알겠어요
우리 며느리, 너무 너무 참하고 예쁘죠!”


생명이 생명을 낳고 또 낳는 이 귀한 신비와

자녀가 자녀를 낳고 또 낳아서
부모가 되는 이 놀라운 축복과 함께
일체, 은혜, 감사가 넘치는 날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저출산문제를

우리 다일교회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내일 중국 다일고아원을 섬기기 위해 떠나는
김학용 원장 부부는 이미 네 아이를 낳았고,
다일스텝들은 기본이 셋이요, 주시면 주시는 대로
다 낳아 키우기로 작정한 사람들입니다.
할머니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는 기쁨이
우리 다일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구석구석에 차고 넘쳐나기를...
아하!

예배인도 할때마다 곁에서 피아노 반주를 해주었던 예쁜 인영이가 어느덧 엄마가 되어서 이제 백일이 막 지난 사랑스럽고 깜찍한 아기, 재현이와 함께... 아하!! 아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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