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아, 그렇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그 깊이와 넓이 만큼 이웃을 사랑할수 있으니까요...


중국 훈춘 다일 어린이집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의 원장과 부원장으로,
다일복지재단의 사무국장과 공동체 정회원으로,
22년을 하루같이 꾸준히 다일공동체를 섬겨온
봄님과 봄길님이 중국의 조선족, 한족
고아 아이들의 부모가 되기 위해
또 다시 연변 훈춘으로 떠났습니다.


한 곳에 뿌릴 내리지 못하고

오늘은 이곳 내일 저곳으로 삶의 터전을
유목민처럼 자주 옮겨 가며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는
다일의 영성과 정신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어제 출국 전날에

공동체 가족들이 마련한
조촐한 환송의 자리에서 저는 그만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봄님의 고백 때문입니다.


“8년전, 중국으로 처음갈 때는요

다일어린이집에 있는 33명의 고아들을
정말로 사랑해야지 하는 각오로 갔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라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러 다시 중국에가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가
이제서야 조금 깨달아져요.
처음엔 고아를 사랑해야지 하는
그 맘 하나로 갔었는데요
그것이 아님을 분명 깨닫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그 사랑으로
그나마 이웃을 사랑할수 있다는 것을요”


아아, 그렇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그 깊이와 넓이 만큼
이웃을 사랑할수 있으니까요...
아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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