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잘 믿어라! 나머지는 네 자유다!
어느덧 커서 저에게 원주율 π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아들 녀석
崔 山이 내일 장가를 갑니다. 허허허^^
제가 스물다섯살 꽃다운 나이에
장가간 날이 엊그제 같은데
아들 녀석이 서른 살 장성한 청년이 되어
부모 품을 떠나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이 된다니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들의 입꼬리는 올라가 내려올 줄 모르지만
아내는 왠지 모르게 허허로운가 봅니다.
아들 녀석이 친구들과 함을 들고
사돈댁을 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새로운 시작으로 인한 새 가정의 탄생과
미래와 포부를 두손들어 축복하면서
주님이 동행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부모의 보살핌 아래 있지 않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을 할
큰 아들에게 결혼 예배를 앞둔 오늘 가만히
이렇게 이야길 해 주려고 합니다.
“산아, 내 아들아!
네가 혼자서는 온전히 설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인
운정이를 네 아내로 허락하셨단다.
하나님의 은택을 잊지 말거라!”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할 혼인 서약을
평생토록 아름답게 지킬 수 있도록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켜라!
운정이와의 언약을 영원히 잊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의 가장이 되거라!
예수, 잘 믿어라! 나머지는 네 자유다!”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