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최고야!”

학교 폭력 문제를 가슴 아파하면서

춤.사(세상을 춤추게 하는 네 명의 성직자)가

평소 입던 제의와 성직자복을 모두 벗어버리고

학생들의 상처를 함께 어루만지기 위하여

지난 날 입었던 교복을 꺼내 입고

학생시절로 돌아가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해결책을 같이 고민하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친구 간의 폭언과 폭력도 있었지만

오늘날처럼 이렇게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시절은 가족이 있고 스승과 친구가 있어

서로 감싸주고 만져주며

곧바로 치유되고 회복되었으니까요.


이 시대 우리의 자녀들이

이토록 학교 폭력에 피멍이 들고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는 것은

핵가족화 되면서 이 상처를 씻어줄 가족이 없고

스승과 친구마저도 진정한 만남없이

솔직한 대화도 없이 무한경쟁으로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 종교인들은 학교 폭력을

어떻게 바라보며 대처해야 할까를 물었습니다.

우선 가해학생을 범죄자로 여겨서

강한 처벌과 징계를 하겠다는

그동안의 경찰 입장과는 정반대입니다.

학교의 요청이 없는 한

경찰의 학교 출입과 단속은 네 명 모두가

반대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신성한 교권과 학생인권을 지켜주는 차원에서도

처벌은 마지막 수단으로만

바르고 공정하게 쓰여야 합니다.


사전예방교육과 자정기능을 강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되기 전에

이 학생은 이미 그 누군가로부터

피해를 입은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피해학생은 물론이고, 가해학생까지도

그 마음의 상처를 끌어안아주는 일,

이 일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더불어

함께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학생들의 마음에 맑은 물을 부어

상처는 물론 앙금과 쓴뿌리까지 씻어주고

친구가 최고야! 라는 말을

서로서로 하게끔 하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 아닐까요?

우리 종교인뿐만 아니라 학부형도 선생님도

학생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친구가 최고야!!

아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