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보다 더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내안에 거추장스럽게 붙어 있는 삶의 무게와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모든 생각과 느낌들이
새털처럼 가볍게 날아오르는 듯
가벼운 하루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손이 있는 동물들은 날지를 못합니다.
무엇인가 쥘 수 있는 존재들은
손에 잡고 있고 잡고 싶은 그 무언가 때문에
가볍게 날아오를 수 없지요.
손에서 놓을 때,
아예 내 것이라고 움켜쥘 수 있는 손에
아무것도 없을 때,
가볍게 훨훨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내 손에 가득 움켜쥔 것들을 내려놓고,
내 마음에 가득 담고 있는 것들을
하나둘 둘씩 풀어주어
빈 손, 빈 마음으로
더욱 더 가벼워질 수 있기를...
당신에게 가장 무거운 짐이 무엇이든지간에
그 무게가 오늘, 한결 더 가볍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