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천사병원

다일천사병원에서 수술받은 웬하비


꼬박 1년을 기다린 끝에 웬하비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질 수있었다.
처음의 만남은 작년 이 맘때쯤 2009년 2월달에 있었던 BCP, 그땐  천사병원의 간호사가 아닌 간호 자원봉사자로서 하비를 만났다.^^

일년세 훌쩍 커버린 하비~! 18개월이 되었다. 그 큰 눈망을은 여전했다. 간호사이모를 보자마자 낯을가리며 엄마에게 시종일관 안기는 모습, 한번 안으려고 시도했지만 곧 하비는 울고말았다^^  너무나도 이쁜 숙녀가 되어있었다. 이쁜하비~~
 
하비는 선천성 구순구개열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우리가 소위말하는 ‘언청이’가 그것이다.
입술과 입안쪽 천장이 정상인과 다르게 벌어져 있는 상태로 살면서 큰 위험성은 없으나 외관상 보이는 모습으로 위축되기 쉬우며 음식을 먹는데 다소 불편감을 느끼고, 잘못하다간 음식물을 잘못삼켜 기도로 넘어갈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을 보면 수술 흔적도 자세히 보아야지만 알 수 있는 정도로 수술전과 비교해보면 정말로 이뻐진 모습이다.

베트남 노동자로 한국으로 온 하비부모님은 수술비가 넉넉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서 다일천사병원과 인연이 되어 서울 치대 정필훈 박사님 집도하에 수술을 받게되었다.
다일천사병원의 모든 이모들과 삼촌들의 사랑을 듬뿍받으면서, 2주남짓 천사병원에 입원하였다.


요즘, 하비부모님은 모두 일을 다니셔서 하비를 가까운 교회어린이집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달에 내는 방세와 생활비, 어린이집돈을 내야하면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다는 하비엄마! 하루종일 엄마가 그리워 엄마에게 꼭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는 하비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하비돌 때 사진을 보여주신다. 40명이 넘는 베트남친구들이 모두모여 하비의 돌을 축하해주는 모습이었다. 하비엄마가 사진을 보며 말하기를  “백일 때는 하비의 입모양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돌 잔치때는 한국에있는 베트남 친구들과 모여 파티를 했어요.다 수술한 덕분이에요”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도 힘든일이 없다며 밝게 웃음을 짓는 하비엄마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도 웃음을 보일 수 있는 여유와 작은도움에도 감사함을 표현할 줄아는 모습은 그간 감사함이 없었던 내 생활을 반성하게 하였다.
부족함에서 오는 작은것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지말 것이다.

끝으로,
수술후 달라진 하비의 모습을  베트남 가족들에게 하루빨리 보여지길 바라는 하비엄마 아빠의 소망이 이뤄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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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