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같이 맑은 눈으로

 

사슴같이 맑은 눈으로

미소짓고 있는 르은이를 보면

얼마나 마음이 짠해 오는지요...

 

붉게 충혈된 커다란 눈이

이미 많은 슬픔과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건만

 

천성이 착한 르은이는 수줍어하면서도

벌써 한국말을 몇마디 배워서

머리숙여 인사를 할 정도로

아주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르은이가 내민 손과 손톱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니, 어떻게 손가락마다

이렇게 피멍이 들었을까?

손톱이 엄지 발톱보다도 더 커져서

곧 튀어 나올것만 같은데 이 고통을

그동안 어떻게 참고 견뎌냈을까?

 

르은이의 시퍼렇게 멍들다 못해

거무튀튀해진 발과 발톱 어루만져주자니

절로 눈물이 나와 이렇게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르은이의 고장난

심장을 고치사 나음을 입게 하옵소서!

르은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사

르은이를 꼭, 살려 주시옵소서!

 

아픈 부위와 고장난 기관과 세포마다

이 기회에 다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고침 받아 캄보디아의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연약한 심지를 끝내 끄지 않으시며

다시한번 일어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우리 모두가 함께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하시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게 하옵소서!“

아하!!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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