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비구름은 지나간다.

 

긴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에 참여한

이천 여명의 형제들에게 떡을 선물하기 위해

새벽부터 쌀을 빻고, 찌고, 떡을 뽑느라고

온 직원들이 몸살을 할 정도입니다.

 

한분한분 정성 다해 섬기는 마음으로

이천 여명이 먹을 가래떡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고 나선

밥퍼 스텝들과 다일천사병원 직원들은

새벽3시부터 깨어나 종일 땀을 흘렸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정성을 다한 덕분에

서울시 노숙인 보호시설에서

자활을 꿈꾸는 거의 모든 형제들은

오늘 다일 떡을 맘껏 실컷 드셨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에

참여하신 분들 마음에 제일 크게 공감하는

임종자의 집 다일작은천국 형제자매님들의

마음 씀씀이가 달랐습니다.

 

직접 가서 함께 뛰진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참여하고 싶다며 잘 시간을 잊은 채

병들어 지치고 아픈 몸으로 천사병원에서

떡을 정성다해 포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행사가 있는 동안 목동 하늘엔

잠깐의 먹구름이 지나가면서

거센 비를 뿌렸습니다.

소나기가 내린 뒤 다시 해가

반짝 반짝 눈부시게 떠올랐을 때

모두가 마음속으로 일제히 외쳤습니다.

 

“먹구름과 비구름은 지나간다, 반드시!

그래, 다시 한 번 일어서기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시작하는 거야!

저 먹구름 비구름 너머에는 항상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으니말야!”

아하!!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