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다일공동체

도우미로 나선 착한 6학년 언니 오빠들


♬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
한국은 지금쯤 봄꽃이 한창이겠지요. 고국의 봄을 그려보고 있자니 이 동요가 제 입에서 흘러나오네요.

우리가 빵을 먹이고 있는 초등학교의 아이들이 평소에 공부하던 건물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건물은 하이스쿨 학생들이 쓰게 되었다며, 안 그래도 작은 운동장에다 나무로 뚝딱 가건물을 짓더니 양철지붕을 올려놓고 초등학생들을 그곳으로 몽땅 몰아넣더군요. 그 덕분에 운동장은 아예 없어졌고 더위와 소음 그리고 흙먼지와 함께 공부하면서도 밝고 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 이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바라보며 희망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교실이 옮겨지는 바람에 저희들의 사역공간도 바뀌어져서, 요 며칠은 자리가 잡히지 않아 피딩(feeding) 사역이 많이 어수선하였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 와중에도 6학년 언니 오빠들이 공부하던 중에 교실을 비워주는 불편도 마다않고 솔선수범하여 어찌나 잘 도와주는 지 저희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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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을 위해 교실을 양보한 6학년들



이 아이들에게는 제가 외국인이더군요. 필리핀에서도 한류 열기가 꽤나 뜨거워서인지 덩달아서 저의 인기도 짱(?)이랍니다. ^^
제가 서투른 따갈로그지만 자기들의 언어로 한마디를 하면 아이들이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이 맛에 따갈로그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빵을 나눌 때마다 다일공동체 진지기도문을 함께 읽는 시간에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어찌나 우렁차고 큰지... 이제는 전교생이 따갈로그 진지기도문을 거의 다 외우고 있을 정도입니다. 30분 동안의 간식 시간을 이용해 피딩 사역을 하는 것이기에 달리 복음을 전할 방법이 없지만 매일 사랑의 빵과 주스를 먹고 마시며, 이 땅에 밥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진지기도문을 통해서라도 깨닫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위로하며 또 다시 힘을 내어 이 일을 계속해 나갑니다.

우리의 신음조차도 귀 기울여 듣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드디어 제 기도에 응답의 신호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의 방법은 제 계획과는 다른 것임을  알아차립니다. 저의 계획과 기도 제목은 제가 지금 사역하고 있는 도시빈민 이주촌 빌리지 안에 유치원을 지었으면 하는 것이었으나 그 일은 조금도 진척이 없더니, 도리어 제가 생각지도 못하던 곳에 그 분은 이미 땅을 예비해두고 계셨습니다.

필리핀의 영주권자로 살고 계시는 한 분의 천사께서 유치원 부지에 관한 나의 땅 타령을 들으시더니 자기 소유의 땅이 조금 있는데, 다일이 유치원을 짓는다면 내어 드리겠다고 하시더군요.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요. 더욱이 그 지역은 제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곳이며 이곳 역시도 빈민촌 밀집지역이어서 다일의 사역에 안성맞춤인 장소이기에 더 좋은 것을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이제 땅이 생겼으니 건물을 짓게 된다면 우리의 꿈은 곧바로 현실이 되는 것이지요. 이 복을 차지하기 위해 어떤 천사가 제일 먼저 응답할 것인지를 기대하며 더욱 구체화된 저희의 꿈은 밑그림이 막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가장 가난한 곳에 최고의 유치원을 지어서 가장 낮은 곳에 임할 은혜를 누릴 행복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꿈꾸노라면 어느새 제 얼굴에도 함박 미소가 번집니다. 이 꿈으로 인해 저는 요즘 차-암 행복합니다. 냄비 하나로 이룩한 다일의 정신과 영성을 따라 설립자이신 최일도 목사님처럼, 꿈꾸던 요셉처럼 저도 이제 점점 꿈쟁이가 되어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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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너머 지켜보는 6학년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 필리핀을 향한 거룩한 부담이 생기신다면 당신이 곧 사명자임을 알려드립니다. 부담은 곧 사명이랍니다.
보내시든지 오시든지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우리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 유치원 건립 벽돌 쌓기 1구좌 10만원입니다.
  100구좌가 쌓이면 건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목표는 1,000구좌입니다.
  10구좌를 보내시면 필리핀다일 천사회원,
  100구좌를 보내시면 필리핀다일 평생회원이 되십니다.
  필리핀다일 천사회원과 평생회원께는 필리핀 방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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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지붕의 찜통, 콩나물 교실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