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이 보인다! 우리 삶도 푸르게..."

 

밥퍼 앞마당에 각종 나무들을 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산책하시기에 아주 편하도록

나무와 나무 사이에 황토길을 만들었고

앉아 기다리시기에 안성맞춤인 낮은 돌들도

알맞게 놓아 보았습니다.

 

낮은 울타리엔 담쟁이 넝쿨도 심었고

곧 장미꽃도 어우러지게 심을 예정입니다.

그야말로 황무지가 장미꽃 밭으로 변하는

이 놀라운 변화를 지켜보는 행인들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래요?”물어 봅니다.

 

저도 딱히 표현할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무슨 말로 이 마음을

표현하면 좋을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도 믿지 못할 꿈을 꾸었던 것 뿐이니까요.

 

이십여년전 절망속에서 처절하게 살아가는

우리시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하여

이 철로변 쓰레기 더미위에 나무를 심고

꽃을 키우며 숲을 만드는 꿈을...

 

청량리 쌍굴다리 아래에 측백나무 모양으로

조형물을 세워서 두 줄의 글로

이렇게 표현했더랬습니다.

“푸른 숲이 보인다!

우리 삶도 푸르게...”

 

밥.퍼가 배고픈 사람에겐 고마운 곳일지 몰라도

배부르고 등 따뜻한 사람들에겐 혐오시설이며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것이 마땅하다던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한 대 반전이 일어난 것이지요.

 

때로는 이해 받지 못하고 미움도 받아가면서

어떤 때는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터무니없는 비난과 박해도 받으면서

끝내 굴하지 않고 꿈을 포기하지 않았더니

이렇게 꿈이 현실로 드러난 것 뿐입니다.

 

무료병원 다일천사병원에 이어서

또 하나의 꿈 “밥,숲”이

하나씩 둘씩 실현 되는 현장에서

벗님들께 행복편지를 보냅니다.

자, 푸르고 푸른 꿈을 꾸세요!

푸른 숲이 보입니다!

우리 삶도 푸르게...

아하!!

 

저도 딱히 표현할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무슨 말로 이 마음을 표현하면 좋을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다일공동체 홈페이지 : www.dail.org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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