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깨닫나이다!
나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아픔을 준 그 사람을
나를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하는 그 사람을
과연, 용서할 수 있을까?
어떻게 용서해야 진정한 용서일까?
묻고 묻고 또 물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하는 것만이
참된 용서라고 여겨 왔는데
피해자가 한번 더 피해보는 맘으로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이
용서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요즘 들어 새롭게 깨달아 지는 것은
가해자를 용서하기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부터 바라보고
자신과 화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의 연약함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나부터
더 약하고 허물 많은 나 자신부터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아하! 하는 깨달음이야 말로
진정한 용서의 시작임이
다시금 새롭게 보입니다.
아무리 용서 하고 싶어도
그를 용서하지 못할 때에
아니 도무지 용서하고 싶지 않을 때에
그 상처를 보고 그를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노여움과 섭섭함까지도
그가 내게 만들어준 감정이 아니라
내가 만든 생각과 느낌이라는 것을,
그 모든 분노와 앙금과 쓴뿌리 까지도
결국은 내 생각이 만든 것임을,
그리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며
침묵의 기도, 성찰의 기도를
조용히 눈물로 드리는 것이야 말로
용서의 시작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나이다!
아하!!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며 침묵의 기도, 성찰의 기도를
조용히 눈물로 드리는 것이야 말로 용서의 시작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