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탄자니아의 통신, 핸드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 없어도 차를 마련하듯이
탄자니아 다레살람 사람들은 돈 없어도 핸드폰은
꼭 장만하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없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탄자니아를 대표하는 부족, 마사이 족도 핸드폰을 들고 다니더군요.^^

탄자니아 다레살람 사람들은 핸드폰 번호를 적어도 2개
많게는 3개 또는 4개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뭘 그렇게 많이 들고 다니냐구요?
돈 없는 사람들이 사치하는거 아니냐구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대표적인 통신회사가 4개 있습니다.
Airtel(에어텔)
Vodacom(보다컴)
Zantel(잔텔)
Tigo(티고)

같은 통신사끼리 통화를 하면 가격이 저렴한데
다른 통신사끼리 통화를 하면 요금이 몇 배 이상 나오기
때문입니다.
요금을 절약하려면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번호를
가지고 있으면서 같은 통신사로 사용해야 하는 나라가
탄자니아입니다.
단,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은 무료입니다.

그래서 전화 번호를 주고 받을 때 저는 묻습니다.
이 번호가 에어텔입니까? 보다컴입니까?^^
저는 지금 처음 정착 단계에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들 사용한다는
에어텔과 보다컴 2개의 회사에 전화를 개통하여 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만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활동 범위가 넓어진다면
잔텔과 티고의 번호도 개통을 해야겠지요.

그래서 탄자니아에는 유심 칩 2개를 기계 한 대에 같이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듀얼폰이 참 많습니다.
1개의 핸드폰에 2개의 통신회사가 들어가기 때문에
핸드폰 기계를 2대씩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를 지날 때 통신사 간판이 걸려 있는 상점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한국 처럼 기본요금을 정하고 사용한 만큼 요금이 청구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충전하고 싶은 금액 만큼의 통신 카드를 사서 충전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늘 핸드폰에 잔액이 얼마 남아 있나 확인을 합니다.
*102# 통화버튼 누르면 잔액이 문자로 날라 옵니다.^^

알면 알수록 친근한 나라,
여기는 탄자니아 입니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화이팅!


[핸드폰 충전 카드를 파는 작은 동네구멍가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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