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독자편지 / 박종원(건빵)님

네팔다일공동체 원장

 

존경하는 최일도 목사님! 백서른여섯번째 영적우주여행의 길인도자로써 혼신의 힘을 다 하시는데 부디 건강하셔서 여행길 내내 은혜 충만, 성령충만 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저는 요즘 '희망'에 대해 묵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난하고 힘들고 어렵고 아파도 희망이 있으면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러나 아무리 부유하고 건강해도 희망이 없다면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란 것이 깨달아집니다.

 

온갖 쓰레기 더미로 둘러쌓인 네팔 카트만두 마느하르 강변의 최대 빈민촌이지만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 아이들은 참으로 행복하다고 고백합니다. 하루에 한끼나 두 끼니를 겨우 먹고 살지만 이들의 행복지수는 잘사는 대한민국 아이들보다도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겐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일미술교실을 통하여 미래에 네팔을 대표할 화가가 될 꿈을 꾸는 아이들도 있고 다일중창단을 통해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다일태권도교실을 통해 희망의 함성을 날마다 지르는 아이들도 있고 한국어교실과 영어교실을 통해 미래로 세계로 나아갈 아이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네팔다일청소년축구팀을 통해서 희망을 일구어가는 우리 아이들은 날마다 행복을 노래합니다.

 

시니어팀 15명, 주니어팀 12명.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아이들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새벽마다 일어나 먼지날리는 공터를 돌면서 희망을 위해 행복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또한 자발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아침 일찍부터 빈민촌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네팔다일공동체가 이 빈민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대견한지 눈물이 납니다. 이들을 통해 빈민촌 마을 “마느하르”에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미신과 무지와 가난만을 물려받았던 이들이 희망을 발견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한국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희망이 있는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아하!!

 

24년전 절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량리 쌍굴다리에서 희망의 씨앗을 심으시고 이곳 네팔다일공동체까지 설립하시고 해마다 오시어 희망의 열매를 맺게해 주신 우리주님과 최 목사님께 진실로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부디 건강하셔서 아직도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아시안과 우릴 기다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희망을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아하!!

 

 

네팔다일청소년축구팀을 통해서 희망을 일구어가는 우리 아이들은 날마다 행복을 노래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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