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부푸는 빵퍼
독자편지 / 이옥주(편지)님
캄보디아다일공동체 부원장
목사님, 설곡산은 오늘 ‘깨어나기’로 산천초목도 다 새롭게 보이고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보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영혼들이 또 다시 태어나겠군요. 이곳에서도 열심히 중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시는 목사님을 주님께서 끝까지 붙들어주시고 지켜주시기를...
캄보디아에서는 빵퍼 실습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시험을 봅니다. 빵퍼 스탭들의 이력서에 적힌 삶의 가닥들이 어쩜 그렇게 마디마디 아픔이 많은 사람들인지요. 보고서를 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가난 하나만도 너무 힘든데, 거기에 줄줄이 매달린 삶의 아픈 흔적들이 참으로 마음을 애잔하게 했습니다.
남편 없이 아이를 혼자 키우고 그것도 모자라 아이가 항상 아픈 스텝,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 밥퍼의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가야 하는 스텝, 여기 빵퍼가 평생 주님주신 직장으로 알고 늘 고맙고 감사해하는 스텝들을 보면 마음까지도 숙연해지곤 합니다. 때로는 슬금슬금 저 모르게 땡땡이를 치는 스텝들도 있지만요.^^
어릴때부터 가난을 물려받고 태어나서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줄 알고 살아온 우리 현지 가족들은 자세히 보면 정말 순박하고 욕심없는 사람들입니다. 그 순수하고 거짓없는 열정이 더욱 더 아름답게 헌신되기를 기도합니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두근두근 거리며 만드는 꿈이 부푸는 빵처럼 그들의 삶도 늘 이렇게 느낌 좋은 설레임으로 가득하고 소망 중에 이 작은 꿈들이 하나하나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만들 수 있는 빵 종류가 하루하루 더 늘어나듯 이들의 삶 가운데 자리하는 꿈도 더욱 커져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위한 다일공동체의 “꿈이 부푸는 빵퍼”가 되길 기도합니다.
맛있는 빵 실컷 드시고 맘껏 나누고 싶으신 한국인들은요~ 캄보디아 다일공동체 빵퍼로 오세요!^^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아하!
빵 종류가 하루하루 더 늘어나듯 이들의 삶 가운데 자리하는 꿈도 더욱 커져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위한 다일공동체의 “꿈이 부푸는 빵퍼”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