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
지하철을 타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휴대폰을 보느라고 고개를 숙인 모습을 봅니다.
상당수가 SNS를 하고 계신 모습을 볼때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열심히 소통하고 산다면 우리는 그만큼 가까워지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정상일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K-TV의 멘토링토크를 진행하기전 리얼미터와 함께 설문조사를 했더니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SNS이후에 더 가까워지기는 커녕 하기 전 보다 오히려 사이가 더 멀어졌다.”고 응답한 분들도 꽤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미 천만명을 돌파했고 지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네트워크가 이루어진 SNS 세상의 한복판에서 정말 진지하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이용하면 할수록 마음 한곳이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느끼시지는 않나요? 느끼신다면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앨빈토플러가 이렇게 말했지요 “지금과 같은 현대사회의 형태로는 인간관계의 지속성은 점점 짧아진다. 오늘날 도시인이 1주일동안에 접속하는 사람의 수는 아마도 농경 시대 부락민이 1년동안 아니 평생동안 접촉한 사람의 수보다도 더 많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인간관계는 넓어졌는데 깊이를 상실하면서 지속되는 기간도 짧아지고 허무와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SNS시대를 사는 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역시 올해 1월부터 시작해서 6개월간을 열심히 했지만 그로인해 너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고민 끝에 얻은 깨달음 하나가 있습니다.“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겠구나!”
직접적인 만남과 인격적인 만남을 SNS가 도저히 대신 할 수 없고 도저히 대신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말이지요. 무시해 버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서 글로 대화를 나누고 마음도 나눈다고 하지만 넓이와 함께 깊이와 순수함과 지속성과 절제된 사랑의 표현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더불어 함께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아하!!
직접적인 만남과 인격적인 만남을 SNS가 도저히 대신 할 수 없고
도저히 대신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