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나눔운동본부 본부장 김형길

따스한 봄날 찾아 들었습니다.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린 한 해인 듯합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 새 단장하고 외출이라도 하고 싶은 계절이지만 밥퍼를 찾으시는 무의탁 노인들께서는 가볼만한 여유를 가보지 못하신 채 어제도 오늘도 밥퍼에 줄을 서 한 끼 진지로 하루 배를 채우고자 하십니다.

매일같이 밥퍼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한 테이블, 한 테이블 돌며 앉아계신 어르신들 얼굴을 보며 인사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아름다운세상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지고 반가운지 서로서로 손을 잡고 고마움을 주고받기도하고 밤새 안녕하셨는지 안부를 전하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이 노숙행색으로 밥을 드시던 젊은(?) 형제가 고맙다며 연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합니다. 밥퍼 때문에 살게 되었다고 입가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지갑을 열어 ‘천원’ 지폐 한 장을 꺼내어 내 손에 들려주었습니다. 그것을 받는 순간 얼마나 큰 희열과 기쁨이 있던지요. 한 손에 그 형제 손을 잡고, 한 손엔 그 돈을 높이 흔들고 식당에 있는 어르신들과 참사랑의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계신 자원봉사자들 앞에 환호하며 기뻐하였습니다. 모두가 즐거워하고 모든 자원봉사자들의 눈빛이 기쁨과 감사로 넘치는 듯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이야 밥퍼에서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데도 미치지 못하는 돈이었지만, 나눈 그 정성으로 친다면 생활의 십일조와도 같았습니다. 그 형제는 폐박스를 모아 재활용센터에 넘겨 약간의 돈을 버는 형제였습니다.
그 형제가 힘찬 목소리로 말합니다. “목사님, 오늘 뿐만 아니라, 제가 계속해서 후원할 것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밥퍼에 계속후원하시길 바랍니다. 잘 될 것입니다.”

밥퍼에 희망을 전해주고, 봄날처럼 따스한 공기를 제공해 준 한 형제의 삶의 모습이 오늘도 밥퍼 가족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매일 같이 밥을 퍼 주는 이 일이 우리에게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그 일이 우리 모두에게 새 힘을 줍니다. 오늘도 밥퍼 가족들과 후원자,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우리 사회에 희망을 만들어 냅니다. 감사합니다.
밥퍼나눔운동본부

스포츠토토

밥퍼나눔운동본부

샤우트코리아

밥퍼나눔운동본부

서울석유 후원금

밥퍼나눔운동본부

진로 하이트

밥퍼나눔운동본부

캄보디아 한국밥퍼

밥퍼나눔운동본부

캄보디아밥퍼

밥퍼나눔운동본부

아시아나항공

밥퍼나눔운동본부

현대상선주식회사

밥퍼나눔운동본부

서울우유

밥퍼나눔운동본부

화요정기 봉사자들

밥퍼나눔운동본부

분당 형치과병원

밥퍼나눔운동본부

대림벧엘교회


후원물품
2/22 왕실떡갈비  음식류
2/23 이범용  쌀
2/25 무명  가래떡
2/26 동대문푸드뱅크  바나나
2/26 라온엠엔에프  쌀
2/26 무명  쌀
3/3 서울우유  우유
3/3 무명  쌀
3/3 사랑의나눔쌀  쌀
3/4 양성자  쌀
3/4 현대상선  노트북, 주방물품
3/5 배석재  된장
3/10 사조대림  소세지
3/12 스포츠토토  쌀
3/13 정낙순  쌀

후원금
김수일, 박경환, 김유현목사님, 무명, 다일교회, 일산은혜교회, 광현교회, 소망봉사팀, 이종욱, 금호미쓰이화학, 무명, 대림벧엘교회(에바다), 무명, 안승춘, 다일교회, 최성봉, 세무사회황영순, 다미회(진로여직원일동), 국방홍보원, 이일옥, 서울석유, 안정애, 이형선, 썬앳푸드, 아름다운5060까페, 양순화, 정상영, 무명, 신민숙, 김대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