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라!
입술에 30초, 마음에 30년!
이문구를 하루 종일 떠올리면서
가슴에 손을 얹고 묵상했습니다.
잔인하고 쓰디쓴 말이 아니더라도
생각 없이 대수롭지 않게 툭툭
입에서 나온 말 한마디가
상대방을 여전히 눈물 흘리게 하며
지금도 칼이 된 채 고통을 주며
꽂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니
아무 말도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말들을 해왔고 어쩔 수 없이
또 말을 해야 할 목사라는 직분이
이토록 괴롭고 힘들줄이야...
늘 설교했고 내일도 해야 하고
매주 생방송 TV진행에
데일리 방송 녹화까지 해야 하는
저의 처지가 오늘은 어쩐지
딱하고 슬프게만 여겨집니다.
침묵 수련을 위해서 북아프리카 사막에
처음 갔을 때 들었던 모로코의 속담과
당나라의 풍도(馮道)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입은 곧 재앙의 문이요,
혀는 곧 몸을 자르는 칼이라!”
주님, 말 안하는 시간보다
말하는 시간이 더욱 많은
이 죄 많은 목사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말이 필요 없음이
존재에 드릴 수 있는 고마움임을
가장 친밀하고도 소중한 것임을
깨닫고 실천하게 도와주세요!
아멘+할렐루야 => 아하!!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입은 곧 재앙의 문이요, 혀는 곧 몸을 자르는 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