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에서”

 

 

CBS"새롭게 하소서"를 진행하다보면 출연자의 간증과 고백에 너무도 감동한 나머지 저절로 눈물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아버님이 별세 했다거나, 돈이 없어 주경야독을 했다거나, 곰팡이 냄새가 피어나는 지하실에서 눅눅하게 지냈다거나, 뭐 이런 대목만 들으면 그만 저도 모르게 울컥합니다.

 

겉보기에는 전혀 고생하며 산 것 같지 않아 보이는 김 브라이언 형제를 며칠 전 인터뷰 했었는데 이 젊은이가 글쎄 한국에 와서 5년 이상을 변변히 먹을 것도 못 먹고 지냈다고 합니다.

 

곰팡이 냄새 진동하는 지하실 방에서 침낭하나 깔고 잠을 청하면서 혹독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이 팍팍 되었습니다.

 

오고 올 다음세대의 목회자를 만나고 비전 메이커를 만난듯 하여 도리어 즐거웠고 기뻐서 눈물이 났습니다.

 

지금은 다일천사병원의 식당으로 쓰는 뒷 건물의 지하실!

 

그 곳에서 예배드리던 초창기 다일교회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지하실에 책상을 놓고 거기서 가끔 누워 자던 시절이 떠오르기에 오늘 모처럼 잠시 틈을 내어 지하실에 내려가 보았습니다.

 

역시나 이 장마철에 습한 것은 물론이고 냄새가 역하게 나고 그 습기에 몸이 금방 축축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반 지하실이나 빛 한줌 없는 이런 지하실 방에서 젖은 이불 펴놓고 잠들어야 하는 소외된 이웃들이 생각나 저절로 무릎을 꿇고 주님께 간절히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핵가족 시대를 맞아 단독세대로 살며 비좁은 캡슐 같은 곳에 누워서 눈물과 한숨으로 칼잠을 자는 젊은이들을 위하여,

 

쪽방이나 반 지하나 지하실 방에서 이 무더운 한여름을 부채질로 밀어내며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처절하게 외롭게 살고 있는 무의탁 노인들을 위하여 참사랑의 나눔과 섬김을 실천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자, 우선 이렇게 해 봅시다. 지금 계신 곳이 지하실이거나 빛 한줌 들지 않는 곳일수록 “내 힘들다!”를 거꾸로 한번 읽어 보고 다시 희망 만들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다들 힘내!” “아하!!”

 

 

지금 계신 곳이 지하실이거나 빛 한줌 들지 않는 곳일수록

“내 힘들다!”를 거꾸로 한번 읽어 보고 다시 희망 만들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다들 힘내!”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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