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토록 뜨거운 만남이었기에”
오랜 기다림 뒤에 이루어진 만남입니다. 담 안에서 오늘을 기다린 S형제도, S형제를 만나러간 사람들도 함께 긴장되고 가슴 두근두근거리는 뜨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중간에 막아놓은 유리벽 없이 손에 손을 잡고 가슴으로 얼싸안은 만남이었기에 더욱 잊지 못할 만남이었습니다.
오늘의 만남이후 나는 그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르게 되었고 함께 만난 우리 모두는 믿음으로 한 가족이 되어 눈물로 주님께 감사기도를 올려 드렸습니다.
제법 유창한 한국어로 “S형, 수술 도와줘 고맙습니다!”, “S형, 최고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캄보디아 소년 르은이!
전해 듣는 이야기만으로 이 사랑 전할 길 없어 한걸음에 전주교도소까지 달려 와준 윤석화 집사님과 배해선 자매님!
푹푹찌는 무더위 속에서 이마에서는 연신 땀방울이 흐르고 용광로처럼 마음은 이토록 뜨거운 만남이었기에 S형제가 캄보디아에서 여기까지 온 르은이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으며? 르은이 또한 S형제를 기억속에서 어떻게 지울 수 있겠습니까?
르은이 손을 잡고 교도소 문밖을 나오는데, 마침 기다리고 있던 사무엘목사님과 목수형제님에게 르은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이 최고야!”,“다일이 최고야!”
이말의 뜻과 의미를 다 알고 하는 인사는 아니겠지만 어느날 르은이 역시 이 놀라운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는 날이 어서 오기를, 아시아를 빛낼 인물로 잘 자라나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저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소리쳤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이야!”
“제일은 사랑이야.” “아하!!” “아하!!”
“S형, 수술 도와줘 고맙습니다!”, “S형, 최고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캄보디아 소년 르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