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아시지요?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남부지방엔 폭염경보가
발령중인 오늘 한 낮에 밥퍼나눔운동 본부는
이열치열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푹푹 찌는 이 무더위 속에서
밥퍼 스텝들이 땀 흘리는 것을
모르면 몰라도 알면서도
내일의 설교 준비를 한답시고
저 혼자서 선풍기 틀어 놓고 책 읽으며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삽질하며 땀 좀 흘렸더니
제 얼굴을 모르는 인부 한 분께서
일하다가 말고 갸우뚱하며 물어보더군요.
“근데, 누구쇼?”
“아아. 녜, 저, 자원봉사자입니다!”
그때 마침 건축책임자 엄사장(광야)님이 오셔서
“아니, 저분이 그 유명한 밥퍼 목사님이야,
최일도 목사님이라구! 이 사람아!
여기, 이 복지재단의 이사장님도 몰라봐?”
그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나서 나중에 보면서
껄껄껄 웃으며 우리들이 일제히 말했습니다.
“근데 보면요 엄사장님이 항상 목사님 같고요.
목사라는 분이 영락없이 막노동판 일꾼 같네요.”
이 얘길 들을 때나 들은 후나
마음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요...^^
여러분, 이열치열 아시지요?
이렇게 더운날 무더위를 잊고
황홀한 경지로 들어서는 비결을
꼭 하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보상없이 댓가없이 봉사현장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쏟고는
찬 물로 등목을 하는 겁니다.
거의 무아지경으로 갑니다!
보장합니다!
아하!!
“근데 보면요 엄사장님이 항상 목사님 같고요.
목사라는 분이 영락없이 막노동판 일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