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안이와 르은이
뽀안이와 르은이가 다일천사병원에서 가슴 뜨겁게 만났습니다. 13살 동갑내기 캄보디아 소년들입니다.
같은 또래의 고향 친구를 한국에서 만났다고 서로 붙들고 얼마나 좋아 하는지요. 언어가 완벽하게 통하는 친구를 만났으니 둘이 끌어안고 펄쩍펄쩍 뛰다가도 한번 이야기가 시작 됐다하면 도무지 끝이 없습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마다 마음이 뭉클하여 콧잔등이 시큰거린다고 합니다.
심장병을 고침받은 르은이는 뽀안이에게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통령도 소개하며 함께 보여주며 즐기고 있고, 척추측만증 3차 수술을 받기 위해 다시 이 병원을 찾은 뽀안이는 새로 얻은 장난감을 르은이와 나누면서 함께 얼마나 재미있게 노는지 모릅니다.
캄보디아에서 오신 이 귀한 손님들, 이 귀여운 소년들로 인하여 천사병원과 작은 천국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저희들과 자원 봉사자들의 얼굴엔 어느덧 미소가 번지고 더욱 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에 보람을 느끼면서 주님께 감사 하고 여러분들에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모두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임종을 앞둔 작은천국 가족들에겐 영생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하니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의 기쁨이 되고 활력소가 되고 있는 뽀안이와 르은이를 위해서 계속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뽀안이의 척추측만증 수술을 도와 주셨던 분들은 3차 수술을 앞둔 뽀안이에게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큰 수술을 겪은 이 아이들이 이 아픔을 딛고 일어나 건강해져서 더욱 맑고 밝고 환하게 자라나며 아시아를 살리는 소금이 되고 빛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뜨겁게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아하!
뽀안이와 르은이가 다일천사병원에서 가슴 뜨겁게 만났습니다.
13살 동갑내기 캄보디아 소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