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저리가라!

 

 

밤사이 기온이 지난 27일부터 8일간

연속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열대야 최장기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합니다.

 

닷새 동안 설곡산에서 영성수련을 인도하면서

너무도 땀을 많이 흘린데다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경보와 열대야 현상으로

어제는 한잠도 이루질 못했습니다.

 

다일천사병원 가족들은

모두 네팔 다일공동체로 봉사활동 떠났고

할 수 없이 제 발로 한우리 클리닉원장

장로님을 찾아가서 수면 내시경 주사액을

청하고서야 잠시라도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설곡산에서는 그래도 계곡의 물소리와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간신히 잠을 이룰 수 있었는데

밥퍼와 천사병원과 작은천국이 있는 청량리는

문을 열어도 시원한 바람은 불어오지 않고

더운 열기만 확확 밀려옵니다.

 

집무실에서 글을 쓰는 지금도

링거 주사를 꽂은 채 간신히 힘을 내어

행복편지를 쓰고 있는데,

“와우, 가마솥이 따로 없어 찜통이야!” 했더니만

그때 갑자기 캄보디아 온 친구들이 몰려왔습니다.

 

리비다와 찐룬이, 르은이와 킴리가 와서 하는 말이

“목사님, 이정도 더위가지고 왜 쩔쩔매셔요?

우리 고향 씨엠립 아시잖아요?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거 아시지요?”

 

“그래그래, 르은이가 부채질 해주니

이거 정말 살맛나네! 일체 은혜 감사뿐이지.”

“오늘밤은 열대야, 저리가라다!”

아하!!

 

 

“그래그래, 르은이가 부채질 해주니

이거 정말 살맛나네! 일체 은혜 감사뿐이지.”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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