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을 수 없는 4분”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 승리로 첫 동메달을 획득한 축구대표 선수들! 정말 감동 넘치는 경기로 온 국민을 신바람나게 해 주었습니다.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은 박주영선수와 구자철선수는 물론 모든 선수가 한 마음과 한 뜻 되어 최선을 다해 뛰고 뛴 결과로 나타난 완승이요 쾌승이었기에 저도 크게 감격하고 있습니다.
승부가 거의 굳혀지자 홍명보 감독은 김기희선수를 후반 44분이 됐을 무렵 구자철과 교체해서 추가 시간 포함하여 4분을 뛰게 했습니다.
빛나는 골게터와 주전선수들을 늘 벤치에 앉아서 지켜보아야 했던 김선수의 출전을 보며 그때 저는 성품과 역량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 자신을 보았습니다.
빽업 수비수 김기희의 표현 그대로 “그라운드에 들어갈 때 그 감격은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었어요, 제 인생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4분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그의 이야기가 사상 첫메달 획득 만큼이나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18명의 대표팀 선수 중에서 출전 기록이 전혀 없는 유일한 선수였는데 4분이라도 뛰게해준 홍감독의 배려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그만 제가 다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나 같은 죄인도 용서해주시고, 제자로 불러주시고, 주님의 도구로 써주시는 것만도 오로지 감사할 일인데 이런저런 불평이 많았던 점이 오늘은 몹씨 부끄러웠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다가 눈물이 다 터져 나오다니! 이러는 저 자신을 보고 스스로 놀라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 처럼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도 도구로 써 주시오니 일체가 은혜요 감사 뿐입니다!” 아하!!
그라운드에 들어갈 때 그 감격은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었어요,
제 인생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4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