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찢어지는 아픔과 고통 속에서 비롯된 모녀의 울부짖음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착하디 착한 내 딸에게 어째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3기 암환자가 되어 항암치료를 받다니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었습니다. 오늘도 방송녹화 끝나자마자 서울다일교회 예배당에 찾아와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습니다. 하지만 계속계속 그 어머니의 음성이 제 귓전을 맴돌면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정작 이번 일로 딸은 어머니를 위로하기 바쁘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그만 낙심이 되어서 하나님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며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하나님이 어디 계십니까?”

자매의 어머니가 속울음을 울면서 저에게 물으신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언제 우리와 함께 하실까요?” 라고 조용히 위로하면서 되묻고 싶었지만 속으로 다 기어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제가 아는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그 착한 딸과 그의 어머니를 우리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거나 버려서 생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항암치료하는 일에는 그 어떤 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듣고 슬퍼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슬퍼하셨을 것이고 지금도 아파하시며 친히 당신의 자녀를 돌보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 슬픔과 역경을 모녀가 함께 극복하고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실 분입니다.

 

부디, 이 비극을 이겨 내시고 고난의 신비 속에서 치유 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새롭게 뜨겁게 만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큰 슬픔 속에 있는 모녀를 어서 찾아가서 꼭 안아주고 두 손 잡고 기도해 주고 싶습니다. 이 부족한 종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이 되고 공감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아파하셨고 두 모녀가 처절하게 울 때에도 함께 우셨다는 사실을 꼭, 꼭 깨닫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큰 슬픔 속에 있는 모녀를 어서 찾아가서

꼭 안아주고 두 손 잡고 기도해 주고 싶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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