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건국대 일어 교육과 4학년 이었던 김원중 형제의 장기기증 이야기가 제 마음에 큰 감동을 일으키며 계속 눈물나게 합니다.

 

지난 여름방학때 일본인들의 통역을 맡아 경기도 연천에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형제는 뇌사 판정을 받게 됩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형제의 부모님은 심사숙고 끝에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던 것이지요.

 

그 형제의 아버지가 하신 이야기가 제 마음을 울립니다. “187Cm, 70Kg의 건강하게 잘생긴 제 아들은 갔어도, 심장은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이 훤칠한 잘 생긴 청년이 나누어 준 장기 덕분에 추석을 앞두고 다섯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고 하는데 장기 기증을 결정할 때 원중형제의 모친은 남편보다도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적출 수술 때도 장례식에서도 시종일관 침착했다던 형제의 어머님께서 요즘은 밤중에 자다가도 슬그머니 일어나 방구석에 앉아서 그리운 아들 생각에 홀로 울고 계시다는 이야기에서 그만 저 또한 목이 메었습니다.

 

원중형제 어머님! 아들은 갔어도 그의 심장은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아들의 고귀한 영혼은 우리 주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집에서 참된 기쁨과 평화와 안식을 누리고 있답니다. 세상은 알 수도 없는 줄 수도 없는 평안이 형제의 어머님과 아버님과 모든 유가족들 심령에 넘치시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아멘.

 

 

지난 여름방학때 일본인들의 통역을 맡아 경기도 연천에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형제는 뇌사 판정을 받게 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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