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낳은 자녀들아!
중국훈춘 다일어린이집에 아주 어려서 들어온 준호가 추석인사차 반갑게 저를 찾아왔습니다.
어느덧 십년이상을 한 가족으로 살더니 이렇게 잘 자라나서 지금은 심양에서 아주 잘 나가는 찬양사역자로 축구선수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한국계 중국인 준호가 “아바지 얼굴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요!...”하며 제 품에 안겼습니다.
준호가 돼지양념갈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청량리에서 가장 맛좋은 곳으로 함께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순식간에 5인분을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 입에 음식 들어가는 것과 논에 물대는 것처럼 즐거운 일이 없다더니 과연 정말 그렇더군요.^^
싱글벙글하는 제 얼굴을 금방 알아 본 식당 종업원이 묻더군요. “근데 목사님, 옆의 청년이 누군데 그렇게 흐믓하게 바라보시며 입이 귀에 걸리셨나요?”
“네, 제 아들 녀석이에요, 최준호 입니다.” 그랬더니 준호에게 다가가 “아, 아드님 이시군요. 참, 부럽네요.”하면서 부성애를 그리워 하는것 같았습니다.
곁에 있던 홍경수 형제님 하는 말이 “두 분 다 최씨다 보니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라고 하는 말에 준호얼굴이 어린아이처럼 맑고 밝아지면서 목젖이 보일만큼 크게 웃는데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준호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낳은 사랑하는 자녀들아! 포항에 있는 리일아! 씨엠립에 있는 명덕아! 도문에 있는 원삼아! 상해에 있는 해연아! 장춘에 있는 연이야! 그리고 그 넓은 중국 땅 곳곳에 흩어져서 당당하게 살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믿음의 자녀들아!
너희 앞날에 우리 주님이 늘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들어 축복하노라! 중국훈춘 다일어린이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가슴으로 낳은 자녀들아! 주께서 너희 출입을 영원히 지켜주시며 주께서 너희에게 참 평화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노라! 아하!!
심양에서 아주 잘 나가는 찬양사역자로 축구선수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한국계 중국인 준호가
“아바지 얼굴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요!...”하며 제 품에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