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시골길을 오가다보면
인적 없는 도로를 지날 때가 있습니다.
다니는 차가 전혀 없는 그 때에
속도표지 안내판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록 요구하고
멈춤 신호는 변함없이 들어옵니다만
무시해 버리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멈춰서야 할 때 인줄을 잘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반복했던 습관으로 인하여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가는 것을 보면서
나의 생각과 느낌을 사로잡는
대상을 만날 때마다
멈춰서는 연습을 끝없이 하고 있습니다.
누가 보던지 안 보던지
한밤중이든지 홀로 있던지
묻고 또 묻습니다.
오늘도 이 길을 가면서
가야할 때와 멈춰서야 할 때를...
아하!!
오늘도 이 길을 가면서
가야할 때와 멈춰서야 할 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