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돌다가 맴돌다가...

 

 

속마음이 드러나고 있는데

시리고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데

이 마음 어디 다 꺼내놓지 못하고

나홀로 괴로움과 충돌하며

심히 가슴앓이 하고 있는데

서정주의 시 ‘푸르른 날’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맴돌다가 맴돌다가

지워졌습니다.

 

저기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아아!~~~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맴돌다가 맴돌다가

지워졌습니다.

Posted by 밥퍼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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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길 2012.10.11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을 나누고 싶은 그리운 사람들을 떠오르게 하네요!!

  2. BlogIcon 봄님 2012.10.12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가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가슴앓이가 속히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