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어시장에서

 

사람들이 만든 작품 루브르나 오르세보다도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 바다를 보기 원하여 파리의 빌봉수련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영국에서 건너 온 사십년지기 벗 김종삼 목사와 이십여년을 호형호제하는 아우 성원용 목사와 함께 노르망디 해변을 찾아왔습니다.

 

식사비용을 아끼고자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으로 매운탕 꺼리를 준비해 얼큰한 저녁을 먹고 싶어 어시장을 기웃 거렸습니다.

 

불어 한마디 못하는 저와 영어만 하는 김목사가 함께 바디랭귀지로 생선가게의 프랑스 아주머니와 이야길 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옆가게 아주머니가 영어로 묻더군요. “당신은 한국의 무비스타에요?”

 

성목사가 불어로 “아니요, 한국에서 온 밥 짓는 시인 목사입니다.”라고 이야기 했더니만 또 묻더군요. “강남 스타일 알아요?”

 

“강남 스타일은 모르는데 강북 스타일은 잘 알아요.” 하면서 율동 한번 했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노르망디의 높은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벗들과 시와 음악과 문학과 미술을 이야기하는 가을밤이 깊어만 갑니다. 아하!!

 

 

영국에서 건너 온 사십년지기 벗 김종삼 목사와 이십여년을 호형호제하는 아우 성원용 목사와 함께 노르망디 해변을 찾아왔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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