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되시오

 

24년전 다일교회가 청량리 역 후미진 창고 가건물에서 첫 번째 주일 공동 예배를 드릴 때에 저는 장신대 신학대원을 갓 졸업한 전도사였고, 설교와 집례를 해주신 분은 장신대에서 예배학과 설교학을 가르쳐 주신 정장복교수님 이셨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든든한 지지자가 되신 스승님이 어제도 오셔서 두 번째 개척교회, 서울다일교회의 창립예배에 귀한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24년전 다일공동체의 첫 번째 개척교회 ‘다일공동체 교회'의 창립예배 때에 ‘바보같은 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해 주신걸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배후에 하신 격려의 말씀도“최전도사! 바보 아니면 누가 이런 사창가 뒷골목 588-152번지에 교회를 세우겠나? 내 제자가 바보는 정말 바보네, 이왕 바보짓 시작했으니 말야 예수님 본받아 이모든 시련과 역경을 잘 이겨내시게나 진정한 승리의 삶을 살아가란말이네”

 

그후 24년이 흐른 어제 본문은 달랐지만 설교 내용은 역시 ‘바보가 되시오’였습니다. 어제 설교하시기 전에도 설교를 마치신 후에도 제게 당부하신 말씀이 한결 같습니다. “최목사, 바보가 되는거야! 바보가 되시게나! 그 길 밖에 없는 것 자네도 잘알지...” “아하!”

 

“그동안 최목사가 얼마나 많이 힘들어 하고 외로웠고 험난한 길을 걸었는지를 내가 왜 모르겠나? 그래도 고독한 그 길을, 섬김의 길을, 영성의 길을 끝까지 완주하시게나! 이제는 온 국민들을 대상으로 말야! 바른 예배와 바른설교로 성육화의 영성으로 말이네” “아하!”

 

“그런데 최목사, 오늘와서 보니 바보같은 목사 주변엔 온통 바보가 되기로 작정한 사람들 뿐이네 그려. 오늘 최목사 곁에 계신 분들을 보니까 비로소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 다함께 우리시대 진정한 바보, 진짜 바보가 되시게나.” “아하!!”

 

 

 

 

다함께 우리시대 진정한 바보

 진짜 바보가 되시게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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