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사이”

 

 

‘예그리나’는 사랑하는 우리사이 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 말입니다.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대화와 특강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강대학교 교수이신 김용해신부님은 심한 감기몸살로 강의하기도 힘들어 하셨는데 구민들과의 약속을 위해 콧물을 흘리시면서도 ...오셨고, 권도갑교무님과 마가스님도 전라도 익산과 경기도 안성에서 동대문구청 강당까지 기쁨으로 올라오셨습니다.

 

강당이 넓어서 추울까 걱정했는데 가득 모인 구민들의 성원과 열기로 우리 모두의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종교를 갖고 계신분들 보다도 어떤 종교도 없으시다는 분들이 더 많이 참석하셔서 더욱 더 좋았습니다.

 

예배당, 성당, 사찰, 교당은 물론이고 TV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종교없이 살아가는 구민들과 시민들 속으로 성직자들이 파고 들어가서 시대의 고민과 갈등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와 회복과 상생의 길을 모색해보니 정말 작은 희망의 싹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예그리나 명사특강 진행을 마치고 나오는데 참석하셨던 분들의 이야기가 지금도 귀에 쟁쟁거립니다. “정치인들처럼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틀렸다고 하지 않고 싸우지 않으시니 정말로 감사하고요. 감격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다면서 허구헌날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싸움만 하는 정치인들부터 ‘네가 옳다 내가 틀렸다’ 하는 일이 진짜 진짜 일어나면 좋겠어요.

 

“근데요. 같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서로 다투고 싸우는 한국 기독교 신자들부터 ‘예그리나’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 좋겠네요.”

아하! 아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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