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십니까?

 

영성 벗님 한분의 상담전화를 받고 오늘 그 분에게 던진 질문이지만, 하루 종일 나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순수한 의도와 봉사였지만 칭찬과 인정은커녕 오해를 받고 전혀 이해받지 못하여 아파하는 그 마음이 잘 전달이 되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솔직하게 열어보였으나 배신으로 돌아왔을 경우 더구나 믿었던 사람과 신뢰와 존경을 보낸 사람에게 이런 경험이 거듭되면 그 상처와 고통은 경험한 사람만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을 용서해 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쉽게 되지 않는 자신을 보면서 더욱더 괴로워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내면의 갈등이 계속되면 마음 깊은 곳에 앙금이 쌓이고 그 사람뿐만 아니라 신앙에 대해서도 회의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무서운 싸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노력하면 할수록 지탱조차 힘들고 어둠속에서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하는 기간이 몇날 몇주가 아닌 몇달 또는 몇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는 동안 그는 내내 불안합니다. 내면에서 영적싸움이 지속되는 동안 나타나는 가장 큰 증세가 바로 이 불안입니다. 이불안이 계속되면 지독한 외로움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허무감과 허탈감에도 사로잡히고 맙니다.

 

하지만 이 불안이야말로 하나님앞에서 진정 성숙한 인격이 되는데 도약단계가 되기도 합니다. 불안을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지 않으려고만 하는 공동체는 이미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공동체가 아닐까요?

 

불안을 떨쳐버리려고만 하고 안정속에서 안주하려고만 하신다면? 그 결과는 무감각한 사람이 되고 어느덧 도전정신과 모험은 사라지고 다른사람이 접근해 오는 것도 다 싫고 최대한 방어망을 만들어 놓고 자신과 집단의 만족에만 관심을 집중하며 살게 되는 것 아닌가요?

 

벗님, 불안하십니까? 참된 기쁨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도리어 그 처절한 불안과 고통속에서 찾아내시고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하!

 

참된 기쁨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도리어 그 처절한 불안과 고통속에서 찾아내시고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