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밖에서 무너진 교회를 구축하는 내 친구

 

내 친구 송길원 목사가 가정사역을 시작한지가 오늘로 20년이 된다면서 축사를 부탁해왔습니다. 또 오늘을 기념하여 나오는 책의 서평을 저더러 하라고하여서 할 수 없이 선약 두 개를 간신히 뒤로 연기하고 창립기념행사 장소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같이 동행하겠다는 형제가 오늘 모임장소가 강남에 있는 어느 큰 교회라고 알려주더군요. “큰 교회? 그 교회가 큰 교회인가?” 물었더니만 예배당 건물이 크고 모이는 사람들의 수가 많다는 이야기이지요. ...”하면서 머쓱해했습니다.

 

건물 큰 교회 목사는 다 큰 목사이고 건물 작은 교회 목사는 다 작은 목사인가?” 또 다시 물었더니 그건 아닙니다. 분명 아닙니다!”라고 소신있게 대답하더군요.

 

예수님의 눈에는 과부가 드린 엽전 두 닢이 어느 부자의 큰 돈 보다도 더 많은 헌금이었습니다. 어느 큰 건물 예배당의 부속실 방 하나를 빌려서 창립 20주년 행사를 갖는 친구목사가 제 눈에는 오늘따라 아주 큰 목사로 보입니다.

 

큰 예배당과 가진 물질은 없어도 무너진 가정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건물 큰 교회의 목회 다 마다하고 무너진 가정의 치유와 회복을 뜻과 마음과 정성을 다 바친 친구이기에 이 궁민목사를 오늘은 자랑스러운 국민목사로 불러주고 싶습니다.

 

예배당 하나 없고 따르는 성도들이 많지 않아도 오로지 깨지고 무너진 한국교회의 가정 회복을 위해서 외로운 길을 걸어온 친구가 예배당 건물이 큰 교회의 목사보다 더욱 값지고 귀하게 보여서 온 맘 다해 응원의 박수를 힘차게 보냅니다.

 

뿐만아니라 교회 밖에서 무너진 교회를 구축하는 파라처치에서 땀 흘리는 동역자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농어촌 교회에서 노인들 몇 사람들과 예배를 드리며 바른 믿음 바른 삶을 위해서 날마다 고군분투하시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이야말로 진정 우리 시대 큰 목사님이시요 한사람 한사람이 다 국민목사님 아닌가요? 아하!

 

 

교회 밖에서 무너진 교회를 구축하는 파라처치에서 땀 흘리는 동역자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보내드립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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