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펜다, 아프리카!”

 

 

마침내 아프리카 대륙에 탄자니아의 쿤두치 채석장에서 다일공동체 개원예배가 올려졌습니다. 현지인 봉사자들이 오렌지색 밥퍼 앞치마를 두르고 바닥에 앉아서 오늘의 잔치 음식을 교민들과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어찌나 눈물겹고 감동적인지요...

 

25년 전 청량리 역광장에 주저앉아서 버너에 불을 붙여 라면을 끓이던 한 청년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면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한국의 다일공동체도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도 네팔의 다일공동체도 이렇게 건물도 없이 식당도 없이 바닥에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개원식을 특집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온 K-TV는 토종 NGO의 나눔 한류라면서 이 현장에 와서야 다일이 말하는 밥심이 무엇인지를, 밥퍼의 힘이 바닥정신에서 나온다는 말이 무엇인지를 이제야 현장에 와서 알았다고 합니다.

 

오늘 개원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도 이곳에 사시는 선교사님들뿐만 아니라 교파와 종파를 넘어서서 너나 할 것 없이 교민들과 주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시는 걸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탄자니아의 정일 대사님의 격려사처럼 아프리카 땅에는 이미 많은 NGO 들이 들어와서 구호 활동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이 더욱 뜻 깊은 것은 토종 NGO인 다일공동체가 세계인에게 도움을 받던 나라, 한국에서 시작해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어서 아시아를 넘어서서 아프리카 대륙까지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러 온 것이 너무도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인생의 막장이라고 불리우는 쿤두치 채석장에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는 하루 500명 이상의 아이들과 노약자 200여명 등 600~700명을 섬기게 됩니다. 또한 이 지역의 어린 아이들 500명부터 차례차례 선정하여 여러분들과 일대일 아동결연을 시작합니다. 바로 지금부터 여기부터 말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한국에 혹은 아프리카 땅이 아닌 전 세계에 비록 흩어져 계시지만, 여러분의 심장과 사랑을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쿤두치 채석장의 빈민촌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보내 주시길 기도합니다!

 

“라쿠펜다, 아프리카!” “아하! 아하!”

 

 

쿤두치 채석장의 빈민촌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보내 주시길 기도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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