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보다도 먼저 보람을...”

 

 

다일공동체는 비정부 기구요 비영리 단체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귀한사명뿐만 아니라 우리시대의 토종 NGO, NPO로써 맡은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오늘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NPO역량강화를 위한 민관협력 컨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이같은 모임에 오면 메이저단체의 단체장과 항상 자리를 함께 만들어주시고 생각과 뜻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주는데 기쁨보다는 부담이큽니다. 제 마음은 이제 막 태어난 신생 NGO나 이름없는 풀뿌리 단체들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메이저단체장들은 자신들의 살림살이 규모뿐만 아니라 다른단체와 기관의 1년 예산을 거의 다 외우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상호협력과 견제와 경쟁속에서 서로서로 성장해 왔다는 것입니다.

 

협력이라는 단어는 마음에 와 닿지만 경쟁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낯설고 소화가 되지 않는걸 보니까 확실히 저는 메이저단체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에 있는 정부 관계자가 다일복지재단의 규모가 월드비전과 굿네이버스의 이분의 일 정도는 되느냐? 묻기에 잠시 대답못하고 있었더니 모든 사정을 다 잘 아는 NPO관계자가 한분이 저 대신에 이야길 하시더군요. “아마, 이십분의 일정도 될 것입니다.” 그때 제가 딱 한마디만 했습니다. “예산과 후원회원과 보수가 적다고 꿈과 희망도 보람도 작은 것은 결코 아니지요.”“아하”

 

이 엄청난 시장경쟁과 자본시장이 할 수 없는 것을 NGO와 NPO가 감당하길 원한다면 시장과 돈의 논리가 아닌 오로지 보상없이 댓가없이 묵묵히 나눔과 섬김의 길을 걸어가는 영성과 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사명실현지의 크기나 숫자보다도 일에 대한 ‘보수’보다도 먼저 ‘보람’을 생각하는 다일 가족들이 자랑스럽기만합니다. 보수가 아닌 보람을 위하여 제가 컨퍼런스에 참여한 시간에 혼자서 훌쩍 위험지역인 아프리카 수단으로 봉사활동을 떠나신 다일천사병원의 이선영의무원장 같은 분들이 바로, 그 단체! 과연, 그 사람!아닐까요.^^

 

누가 알아주든지 말든지 크든지 작든지 보상없이 댓가없이 사랑이 이끄는대로 수고하시는 전국의 모든 이름없는 NGO, NPO 가족여러분들! 파이팅입니다.! 아하!!

 

 

한국비영리학회(서울대사회복지학과) 조흥식교수님과 비영리단체(다일공동체)를

함께 밀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외환은행 나눔재단의 권택명장로님과 함께

Posted by 밥퍼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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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m 2012.11.21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수보다 보람!
    쉽지않은 선택을 감사함으로 선택한 다일 가족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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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2009년을 잘 살아냈다는 또 다른 의미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밥퍼에서의 하루하루는 생존을 위한 눈물겨운 현장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맹추위속에서 기나긴 밤을 지새우고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밥퍼를 찾아오시는 노숙자, 행려자, 쪽방촌 독거노인들을 볼 때마다 “과연 이분들을 생존하게 하는 힘이 무엇일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우리가 대접하는 한 끼의 따뜻한 진지인가? 우리가 나눠드린 방한복인가? ...”
 밥퍼 본부장으로서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밥상공동체 가족들을 하루하루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한 끼의 밥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1년을 보낸 지금은 이 분들을 하루하루 살아있게 만드는 힘이 밥도 아니고, 방한복도 아니고, 이분들을 섬기고 대접하고 섬기는 수많은 천사들의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찾아와서 노숙자나 독거노인들의 얼어붙은 손을 붙잡아 주시고, 품에 안아 주시고, 힘내시라고, 용기 잃지 마시라고 위로하며 진지를 대접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사랑이 이 분들을 살게하는 힘이라는 사실이 지금은 너무나 선명하게 보입니다.
 
 특히, 요즘같은 연말연시엔 밥퍼에 이 사랑의 생명력이 더욱 넘쳐나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체들과 교회, 단체들에서 밥퍼를 방문하여 봉사도 하시고, 진지를 대접하는데 쓰시라고 후원금을 전달하고 갑니다. 그런데 이 분들의 표정과 인사에서 하나같이 “자주 찾아오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내년엔 꼭 자주 찾아오겠습니다.”라는 마음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더 미안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경제가 어려운 중에도 이렇게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난달엔 ‘헬로베이비스쿨’이라는 학원단체에서 1004만원의 후원금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원장님의 말씀이 “매년 다일공동체에 1004만원의 후원을 하기로 하나님과 약속했는데,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학원들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약속을 지키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하며 눈물을 글썽이는데, 말씀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시는 모습에 우리 스탭들도 다같이 울고 말았습니다.
 이런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우리 밥퍼의 식탁은 끊임없는 사랑의 기적을 만들 수 있었고, 2010년에도 그 사랑의 기적이 계속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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