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곡산다일공동체-나의 부르심
노동기도 학교에 온지 오늘로 45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돌아오는 월요일이 되면 120기 아름다운세상 찾기를 하게 됩니다.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월 말 하나님께서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셨고 기도하게 하셨으며 기도하는 중에 선교사의 비전과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살라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해요. 저는 절대로 할 수 없어요.” 라고 고집을 피웠을 저였지만 이때의 제 상태는 하나님께 항복한 상태였습니다.
“예, 하나님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죽이시든 살리시든 저를 주장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대답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때부터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일이든 기도하게 하셨고 말씀에 사로잡히게 하셨으며 열방을 품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예전의 저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 관점에서 생각하게 하시고 하나님과의 뜨거운 교제를 회복하셨으며, 성질 급한 저를 계속해서 기다리게 하시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하는 것이니 바로 바로 준비시켜 주시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천만에, 하나님은 계속해서 저를 끝으로 몰아넣으시고 기도하게 만드셨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더욱 기다리게 하셨고 마음이 가난해 질대로 가난해졌을 때 하나님은 채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절대 제가 생각한 방법으로는 채워 주시지 않았습니다.
아세찾기도 제가 생각한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채워 주시더군요.
노동기도 학교에 들어올 때도 하나님은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라고 하셨고 일주일 만에 기도편지만 돌려놓고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들어올 때 가지고 들어온 돈 단돈 1만원.. 전 재산 이였습니다.
“세상에 아무것도 없이 계획도 없이 모두 던지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누군가의 말에도 저는 “믿음이요.”라고 밖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런 저 이기에 당연히 저는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 하나님이 보고 계신데 요령이라니요? 제겐 가당치도 않은 말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기도 그리고 최선을 다 하는 것 밖에 없기에 오늘 하루가 내 생의 마지막 날이라도 후회 없이 가겠노라 생각하며 목숨 걸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곳 설곡산은 제게 훈련지이기도 하지만 제게는 첫 사역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래서 가끔 의욕이 넘치다보니 지쳐 아플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곡산 식구들의 사랑을 받고 금새 다시 일어나 또 달립니다.
저의 별칭은 ‘겸비‘입니다.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추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제게는 전부고 하나님께서 말하시는 것이 제겐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면 무엇이든 하는 것이 제 삶의 이유이며 목적입니다.
계산하기 좋아하고 인간적으로 판단하기 좋아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좋아하는 저를 하나님은 믿음으로만 살아가게 하시려 훈련시키고 저를 계속해서 변화 시키고 계십니다.
노동 가운데 계속해서 기도하게 하시며,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무엇이든 내어 드리도록 순종하는 법을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저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저를 가르치소서.” 라고요.
저의 앞길에 무슨 일이 있을지 또 어떻게 인도 하실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시며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시며 인도 하시리라는 믿음 하나 굳게 부여잡고 오늘도 기도하며 살아봅니다.
설곡산다일공동체 노동기도학교 고세인(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