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영성수련원[대한매일]1日2食이면 축복입니다.

아직도 '밥'이 위안이고, 희망이고, 또 눈물인 세상
그 세상의 낮은 곳 한 구석에 그가 있다.
사람들은 그를 '밥퍼목사'라고 불렀다.
바쁜김에 "어이 밥퍼 하거나 아예 밥 이라고도 부른다.
서울 청량리  속칭 588에서 밥퍼의 기적을 일군 최일도(48)목사
똑 불거진 이마, 거무 뛰뛰 그을린 얼굴 어디서도 고상한 성직자의 모습은 없다,
그러나 그에게는 이 땅의 목회자들이 잃어버린 성결이 있다.
낮아서 눅눅한 곳, 그 시린 어둠을 한사코 찾아드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의 연민...

+많이 먹지 마세요 탐심은 죄악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경기도 가평의 다일영성생활수련원 중인 그를 만났으나
건강은 어떠냐는 인사 이상의 물음을 던지기가 왠지 면구스러웠다.
지난 88년 이래 15년 동안 그는 청량리 매음굴에서 부랑자 행려자, 무의탁 노인들의
'밥'으로 살아왔으며, 지금도 주리고 외로운 이들의 '밥'이 아닌가,
"너무 일이 많아 그것만으로도 힘에 부친다."는 그는 자신의 건강을 살필 짬이 없이 사는 사람이다.
굳이 건강을 챙긴다고 말할 수 있는게 있다면 짬짬이 맨손채조를 하고 가끔 등산을 하는게 전부이다.
"건강하게 살아야지. 그것보다 중요한 게 어디 있어." 하는 마음으로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 적은 없다.
그는 하루 두끼만 먹는다. 다른 사람보다 소식이다.
그가 적게 먹는 이유는 주변에 굶주린 사람이 너무 많아 세끼 다 찾아 먹기 미안해서다.
결과적으로는 그게 그의 건강에 좋은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곧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너무 많이 먹지 마십시오,
북한 동포와 베트남, 캄보디아, 미안마, 방글라데시의 어린이들이 굶주림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 탐식은 죄악입니다. 성탄저이 나눔의 계기가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의 말씀은 조용하지만 단호했다." 연간 10조원이 음식 쓰레기로 버려지는 날,
그런데도 여전히 음식으로 건강을 지켜보려는 탐욕이 넘쳐나는 세태가 슬픕니다.
조금 아깝더라도 주저없이 나누십시오, 아까운 것을 나누는 것이 바로 베풂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배부르게 먹는 일을 부끄럽게 여기는 분수와 절제가 모든 이들의 몸에 배었으면 한다고 했다.

2003.12.22 대한메일 라이프&스포츠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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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축복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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