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코로나19의 종식을 응원합니다.

 

밥 대신 쌀이라도 주고싶어요!

탄자니아다일공동체 코로나19에 아파하다.

 

온 세상이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함께 아파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대통령은 산속에 올라가 나라와 백성을 위해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교도 휴교령을 내린지 두 주가 훌쩍 지났고 개학은 언제가 될지 짐작할 수 조차 없습니다

가난한 우리 마을 쿤두치 빈민촌은 오갈데 없는 아이들이 떼지어 몰려 다니고 있네요.

 

밥을 먹어볼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인 밥퍼조차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일시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항시 열려있는 센터문으로 들어와 물만 길어 가지고 가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지금은 밥을 해줄수는 없지만 쌀이라도 나눠주면 좋겠다 싶어서 시장에 갔더니 쌀값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늘 나누던 웅가(옥수수가루)값의 거의 두 배입니다.

 

그래도 쌀 2500kg를 주문하여 샀습니다.

하루만에 이백여명의 아이들이 쌀을 가지고 가면서 연신 '아싼테!'하고 인사를 합니다.

 

그나마도 후원이 중단된 아이들에겐 주지 못하는 속쓰림이 있습니다.

고개를 떨구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이 너무 애처로워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야..'' 라고 속삭이며 쌀을 건네주곤 합니다.


단 며칠동안 일지라도 온 동네가 구수한 밥내음으로 진동할 것을 생각하니,

아이들이 배불리 먹을것을 생각하니온 가족들이 행복해 할것을 생각하니 기쁜 마음 뿐입니다.


하루 빨리 밥퍼를 다시 시작하여,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을 해줄 수 있도록 함께 기도로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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