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네팔 도서관 현장

네팔다일공동체, 책의 내용을 모두 외워버린 네팔 빈민촌 아이들

‘네팔다일공동체 카트만두 지부’가 있는 바크다푸르의 마누하르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유명한 빈민촌으로

지역주민은 99%가 수드라(최저 계급)에 속하는 매우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더욱더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네팔다일공동체에서는 매일 300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밥(도시락)을 전해 주고 있지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공부할 곳도 마땅하지 않아 늘 안타깝기만 합니다.

코로나로 학교까지 가지 못하면

늘 전기가 늘어오지 않는 컴컴한 좁은 방에서 심심하게 보내거나

길가에서 쓸쓸히 지내는 것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부모님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이기 때문에 돌봐줄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네팔 다일공동체 카트만두 지부’에서는 이 아이들을 위해서

건물 2층에 도서관을 만들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해 주었는데,

매일 방문했던 아이들이 책을 읽고 또 읽어 모두 외워버렸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크고 작은 도서관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언제든지 학교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네팔 빈민촌에서는 왕성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학습능력보다

도서관은 물론이고 책을 읽기도, 구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책을 구입하고 좋은 독서프로그램을 유지하는 일은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이 없이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빌 게이츠는

“오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라고 고백한 것처럼 책을 통해 꿈을 꾸고 지혜를 배우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더 활성화되길 늘 소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난과 신분계급을 뛰어넘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세상에 빛과 소금과 같은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문을 두드렸습니다.

마침내, ‘삼성꿈장학재단’이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거쳐서, 이 도서관 프로젝트에 지원을 해 주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도서관을 새로 단장하고 사서 선생님을 고용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원과는 별도로 많은 책과 유지비용이 들고 장기적으로 활성화되려면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네팔 빈민촌의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과

더 나은 삶에 대해 꿈쟁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많은 사랑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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