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탄자니아다일공동체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 되게 해 주소서
 
 

카리브니, 탄자니아 이야기 23-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 되게 해 주소서.

탄자니아 쿤두치(채석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 가난한 마을.

새로운 아동결연을 위해 아이들 집을 심방합니다.

심방을 가서 집 앞에 서면 늘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허름한 집, 흙집에서 살고 있구나.

전기도 없고, 물도 없는 곳에서…

물은 동네 우물에서 조금씩 사다 마시지만,

전기는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더운 여름에도 등에 땀이 흐르지만 그냥 견디는 사람들,

많이 아파도 그냥 약국에서 사 온 약으로 버티는 가족들…

여기는 시골도 아니고 대도시 다르 에스 살람인데,

화려한 마천루 뒤에 살고 있는 도시 빈민들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날마다 통학하는 차비가 없어서 걱정을 하고,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초등4학년, 7학년 아이들이 시험준비 비용(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시험준비반 강의에 한번 참여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한화로 1,000원 정도)이 없어서 실의에 빠지고…

가난해도 이렇게 가난할 수 있을까?

한 명이라도 더 도와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어렸을 때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60년대 유년시절을 70년 초중반에는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의 집도 무척 가난해서 꿀꿀이 죽도 먹고 그랬습니다.

꿀꿀이 죽을 아시는 분들이 있나요?

미군부대에서 먹고 버리는 음식 모아다가 여러가지 쓰레기 걸러내고 다시 푹푹 끓여서 먹었던 죽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 탄자니아 사람들의 생활과 비교해 보면 그래도 나았습니다.

전기도 있었고, 물도 있었고, 탄자니아 사람들이 사는 곳보다 많이 나은 방(단칸방에 형제들이 같이 지내긴 했지만)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 때는 가난이 참 싫었는데, 여기 와서 쿤두치 사람들의 집과 사는 형편을 보면 저의 어린 시절은 그래도 여기보다 훨씬 나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 가난을 원망하지 않고, 나름 자족하며 감사했을텐데요.

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야무지게 준비하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호프클래스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얼굴에 그늘이 사라지고 웃음을 회복하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 아이들에게 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자신의 앞길을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꿋꿋하게 걸어가는 아이들이 되게 해 주소서.

[기도제목]
1. 후원받는 아이들이 졸업 후 자신의 삶을 위해 지금부터 잘 준비하도록.
2. 1:1 아동결연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잘 열매 맺어 가도록..
3. 후원받는 아이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4.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이 사역 멈추지 않고 지속하도록.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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